운전자 10명 중 3명, 조수석 탑승자 중 절반이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30개 시·군·구 운행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띠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반도로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70.03%로 지난해보다 3.14%포인트가 낮아졌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운전석 및 조수석 탑승자 총 7만114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 조사에서 운전자 안전띠 착용률은 74.20%, 조수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48.17%로 나타났다.
특히 조수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해보다 7.73%포인트가 하락해 안전띠 미착용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할 필요성 이 있는다게 교통안전공단의 설명이다.
또 230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안전띠 착용률 조사에 따르면 인구 30만명 이상 시에서는 부천시(83.79%), 인구 30만명 미만 시에서는 충주시(92.95%), 군 지역에서는 충남 예산군(93.33%), 구 지역(69개)에서는 마포구(96.19%)의 안전띠 착용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일반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2009년 73.17%로 나타나 90% 이상의 안전띠 착용률을 보이고 있는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선진국 수준의 안전띠 착용률을 이루기 위해 전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인 'TS 문화벨트 운동'과 유아용 카시트 보급을 시행 중이다.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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