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폰이 북미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8일 시장조사기관 SA의 보고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북미 시장에서 1610만대의 휴대폰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1.4%를 기록했다.
SA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시장에서 연간 33%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로 높은 31%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삼성전자는 AT&T, 버라이즌, 메트로PCS 등과 같은 여러 이통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주요부문에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점유율 25.5%에 비해 5.9%포인트 상승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3분기에 북미 시장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이후 9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캐나다 시장에서도 9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해 27.1%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 등 모든 영역에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3분기 17.2%의 점유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떨어졌지만 휴대폰 점유율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윤태구 기자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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