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남자 체조의 차세대 기대주 양학선(18.광주체고)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학선은 24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아호이 로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제42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평균 16.266점을 받아 토마스 부엘(16.449점.프랑스), 안톤 골로츠코프(16.366점.러시아), 드미트리 카스피아로비치(16.316점.벨라루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16.266점을 받고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양학선은 이날 6번째 선수로 나서 난도 7.0짜리 연기를 두 번 펼쳤다.
1차 시기에서 16.400점을 받아 메달 가능성을 높였던 양학선은 그러나 2차 시기에서 착지 때 왼발이 어깨 너비를 벗어나면서 감점을 피하지 못하고 16.133점에 머물렀다.
메달까지는 불과 0.05점이 모자랐지만 양학선은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에서 심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남녀 대표팀은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고대했던 메달은 가져오지 못했지만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예선에서 7위에 올라 결선에 오르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24위 이내 입상)을 따냈다.
벼랑에 몰렸던 여자 대표팀도 단체전 20위를 차지하며 13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당당히 출전하게 됐다.
또 조현주(18.학성여고)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마 종목별 결선에 진출, 6위를 차지하면서 내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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