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리아우주(州)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무(煙霧)로 이 지역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콤파스가 24일 보도했다.
리아우 주도인 뻐깐바루 소재 술탄 샤립 까심 공항은 전날 오전 6시께 가시거리가 300m에 불과해 한때 공항이 폐쇄돼 일부 항공편이 지연됐으나,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계가 안전수준으로 확보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정상화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공항 책임자인 입누 하산은 "가시거리가 500m는 넘어야 항공기 이륙이 가능하고 1천m 이상 되어야 착륙하기에 안전하다"며 "이날 아침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낮에는 시계가 3km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리아우주에서는 최근 우기에 앞서 숲을 경작지로 개간하기 위해 놓은 불로 산불이 발생, 관내 12개 시ㆍ군 가운데 10개 지역이 연무가 심각해 호흡기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이 연무가 북동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남부 지방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