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자유자재로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flexible)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제작에 필요한 플라스틱 필름 기판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배병수 교수팀은 유리섬유직물과 굴절률이 똑같은 하이브리드 소재 수지를 독자적으로 제작한 후, 이를 유리섬유직물에 침투시켜 열팽창이 작고 투명한 플라스틱 필름 기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25일자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차세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자유자재로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나 미래 생활형 태양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지금까지 전 세계 연구자들은 투명한 플라스틱 필름 기판을 사용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필름은 유리에 비해 온도가 올라가면서 열팽창이 점점 커져 기판 위에 디스플레이나 태양전지를 제작하기 어려워 열팽창이 작고 투명한 플라스틱 필름 기판 개발이 절실히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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