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닌그라드 호박 콤비나트사 홍보실장 스베틀라나 칼리니나는 이날 "최근 무게 2천172g의 희귀 호박 원석을 채굴했다"며 "마침 이 원석이 (러시아 정교) 키릴 총대주교가 칼리닌그라드에 머무는 기간에 발견돼 이 호박에 '총대주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큰 호박 원석이 채굴된 것은 1990년대 초반 무게 약 1kg의 원석이 발견된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대 크기의 호박 원석은 19세기 후반 발틱해 해안에서 채굴된 무게 12kg 짜리다.
콤비나트 측은 "현재 재무부 산하 귀금속감독청의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 희귀 원석을 자체 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칼리닌그라드는 '바다의 눈물', '태양의 선물' 등으로 불리는 호박의 세계 최대 산지다.
칼리닌그라드주 '호박 마을'에는 전 세계 호박 매장량의 95%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칼리닌그라드 호박 콤비나트는 올해 250t의 호박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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