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금융안전망 확충한다

2010-10-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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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금융안전망 확충작업에 나선다. 중소기업들이 거래대금 등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24일 "내년에 매출채권 보험 지원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안전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올해 5조4000억원 수준인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 인수 규모를 내년에는 6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매출채권 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 기업에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매출 채권을 보험에 가입해 놓으면 나중에 상대 기업이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더라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특정 업체가 대금을 못 줄 정도로 부실화됐을 때 거래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까지 연쇄 부도를 맞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가입 한도는 20억원이며 채권의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1년 이상 영업실적이 있으면서 전년 매출이 30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이 가입 대상이 된다.

중기청은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매출채권 보험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e-매출채권보험'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제도는 중소기업이 전자상거래 매출채권에 대한 보험증서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다.

기존에는 전자상거래 매출채권이 보험 대상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워 담보로 인정되지 못했지만, e-매출채권보험이 도입되면 확인이 가능해져 대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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