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LCD 패널가격 하락세 주춤

2010-10-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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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지난 2분기부터 6개월째 이어지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이달 들어 주춤해지고 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하락세가 멈추지 않던 노트북 PC용 14인치 LCD 패널 가격은 이달에도 지난달과 같은 41달러대를 유지했다.

PC 모니터용으로 많이 쓰이는 21.5인치 패널도 지난달과 같은 74달러선이고, 18.5인치 패널은 52달러로 지난달과 비교해 1달러 떨어지는 데 그쳤다. 올 5월 이후 지난달 초까지 매달 6~10달러씩 하락하던 추세가 이달 들어 진정된 것이다.

사이즈가 비교적 큰 TV용 패널 값의 하락세는 이어졌으나 낙폭은 줄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32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현재 162달러 수준으로, 지난달보다 7달러 하락했다. 지난 7~9월 매달 10~16달러씩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낙폭이 크게 둔화한 셈이다.

LCD TV 시장에서 주력모델로 자리 잡은 40~42인치 패널과 46인치 패널 가격도 각각 270달러와 370달러로 지난달에 비해 13달러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낙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 2분기부터 이어진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중국 국경절 특수로 인한 재고 감소와 4분기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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