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야마모토 "유럽 경험 쌓는 것이 중요"

2010-10-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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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국내 최초로 포뮬러 원(F1)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한국인 드라이버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반면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에서는 고바야시 가무이(BMW자우버), 야마모토 사콘(히스패니아) 등 2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지금까지 F1에서 활약한 드라이버만 해도 20명에 이를 만큼 모터스포츠에서는 한국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히스패니아 레이싱팀의 야마모토를 만나 한국에서도 F1 드라이버가 나오려면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지 또 그의 모터스포츠 인생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

   야마모토는 2006년 슈퍼아구리, 2007년 스파이커에서 F1 드라이버로 활약했으며 3년 만인 이번 시즌 다시 F1에 복귀해 히스패니아 팀에서 F1 운전대를 잡았다.

   세 시즌 동안 20차례 레이스에 참가했지만 랭킹 포인트는 1점도 없다.

   야마모토는 한국인 드라이버가 아직 없는 현실에 대해 "다른 것보다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만 해도 유럽 대회와 수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유럽의 수준 높은 대회에 많이 나갈 기회를 얻으면 그만큼 성장 폭이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자신에 대한 믿음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2001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F3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에 왔었다는 야마모토는 "한국 음식을 좋아해 유럽에 있을 때도 자주 한국 음식점을 찾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어릴 때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F1 대회를 보고 그 매력에 빠져 카트를 타며 드라이버의 꿈을 키웠다"는 야마모토는 "14살 때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했고 19살 때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 대해 "흥미롭게 설계됐다. 직선 주로 이후 코너가 많아 리듬을 타야 한다"고 평가한 야마모토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면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23일 예선에서 24명 가운데 23위에 그쳐 포인트를 딸 수 있는 10위 내 진입은 쉽지 않다.

   야마모토는 그러나 "우리 팀의 장점은 모두 해보자는 마음이 강하다는 것이다. 드라이버는 물론 많은 스태프 가운데 한 명이라도 포기하는 순간 레이스는 끝나는 것"이라며 "10일 끝난 일본 대회에서 16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한국 대회에서 또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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