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는 중국의 갑작스런 금리 인상 발표로 주춤하긴 했지만, 애플, 아마존닷컴, 버라이존 등 기술주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주간 상승률이 0.6%를 기록했으며, 나스닥도 0.4% 올랐다.
이번 주 역시 기업실적이 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금주 증시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순이익은 55센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S&P500 지수에 속한 기업들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159개 회사 가운데 83%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우선 한국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결과가 나오면 주초 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는 주요국들의 환율 정책과 통화 정책이 주요 이슈로 논의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현재 전 세계 경제의 핫 이슈로 꼽히는 환율 대란의 가닥이 잡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달 2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권력의 변화를 주목하면서 관망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모건 스탠리의 수석 투자분석가 데이비드 다스트는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향후 금융개혁 관련 논의 등을 주도하게 될 하원의 의석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번 주는 선거 후를 대비한 몸 풀기 장세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에 발표될 예정인 9월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고용상황과 관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월 45만2천건에서 9월에는 44만5천건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관련 지표로는 9월 기존주택 판매 지수와 신규 주택 판매지수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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