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상표 가치 3억5천만弗

2010-10-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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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축구황제 펠레의 상표 가치가 6억헤알(약 3억5천200만달러)로 평가됐다고 브라질 일간 오 글로보(O Globo)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펠레'라는 이름을 사용해 광고를 할 경우 브라질에서는 200만헤알(약 117만달러) 정도이며, 해외에서는 가격이 최소한 2배로 뛴다고 덧붙였다.

20년간 '펠레'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광고대행사 프라임의 조제 카를로스 카네르 대표는 "이제부터 '펠레' 이름을 이용한 각종 스포츠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개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 상품들은 브라질은 물론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펠레는 이날로 70번째 생일을 맞았으며, 행사 참석과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 채 가족들과 조촐한 파티를 가질 예정이다.

16살 때 상파울루 주 바우루 클럽에서 첫 공식 시합을 치른 펠레는 브라질 4대 프로클럽의 하나인 산토스 팀으로 스카우트된 후 15년간 팀과 함께 축구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

펠레가 뛰는 동안 산토스 팀은 주(州) 리그 10차례, 브라질 전국 리그 5차례 우승했으며, 국제대회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인터컨티넨털 컵 대회에서 2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1969년 11월 19일 1천번째 골을 성공하면서 '황제'로 등극한 펠레는 1976년 미국 뉴욕 코스모스 팀으로 이적했으며, 이 때부터 각종 계약을 통해 거금을 거머쥐었고 은퇴한 후에도 축구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펠레는 통산 1천281골을 기록했으며, 1959년에는 한 해 127골을 몰아넣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기록한 95골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펠레는 2명의 부인에게서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혼외정사로 생긴 두 딸 가운데 1명이 지난 2006년 암으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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