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한국금융] HMC투자증권의 IPO 성공사례

2010-10-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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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출범한지 채 3년도 되지 않은 HMC투자증권이 올 3분기 기업공개(IPO) 주관순위 2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HMC투자증권의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의 괄목할만한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올 3분기 1311억원 규모로 총 4건의 IPO주관을 맡았다. 1870억원(3건)으로 1위에 오른 미래에셋증권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만도에 이어 3분기 IPO 최대어인 현대홈쇼핑의 공동주관사에 포함되는 딜을 이뤄내면서 ECM사업부문의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근 IPO시장은 유동성 증대와 공모투자에 대한 관심 증대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올 3분기에 IPO는 총 27건이 이뤄졌다. 이들의 거래규모는 1조32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규모가 4440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증 추세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경쟁사간 IPO사업부문의 자리다툼도 치열해 지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꿰찬 신생 증권사의 약진이 돋보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HMC투자증권이 주관한 대부분의 IPO기업들이 상장 이후에도 견조한 주가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주면서 신뢰를 얻은 것을 성공의 키워드로 꼽고 있다. 

HMC투자증권이 지난해 상장을 주관했던 코스닥기업 톱텍, 최근 상장한 하이텍팜은 상장 직후에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당시 신규 상장한 IPO 기업 중 절반 가량이 공모가를 밑도는데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를 하회해 30% 이상 손실을 기록한 종목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제조 자동화장비 제작업체인 주식회사 톱텍은 상장직후 1주일만에 100%가 넘는 수익률을 시현했다.

톱텍은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안정된 주가흐름을 이어가면서 HMC투자증권의 상장기업 선정과 공모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를 각인시켰다.

투자자들의 신뢰는 최근 HMC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공모주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자금을 끌어모으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8일 상장된 하이텍팜의 경우 8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월에 상장된 엠에스오토텍의 청약경쟁률은 1257대 1에 달해 올해 IPO기업 중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 날 몰린 청약증거금은 2조4205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최고 규모를 자랑했다.

HMC투자증권 ECM팀 배종화 팀장은 "성장성과 기대감에 의존하는 기업들보다 실질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기업을 선별해 적정한 공모가격으로 상장시켜 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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