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2010 세계대백제전 결산 기자회견'에서 "세계대백제전은 찬란했던 백제문화와 역사의 재조명은 물론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선 내년 10월 초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에 10일 이내의 백제문화제를 개최하고, 국제학술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재조명하며, 백제문화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10 세계대백제전'과 같은 대규모 축제 개최 방안과 관련, "현재 이번 세계대백제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중순 평가 결과가 나오면 4∼5년 주기로 개최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을 빚고 있는 금강과 백마강변 수상공연장 처리와 관련, "수상공연장은 흙으로 만든 관람석 외에는 인공적인 구조물이 없는 만큼 4대강 살리기 사업 쟁점이 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배석한 김종민 충남도 4대강(금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정무부지사)도 "수상공연장이 백제문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해당 시설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방해가 된다면 곧바로 철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부여 백제문화단지 활용 방안에 대해 "내일(19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게 된다"며 "관광콘텐츠 확충 차원에서 사비궁과 한옥마을 사이 빈 공간에 공방(工房)을 만들거나 아트숍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그동안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얘기할 때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거쳐 곧바로 (조선시대의) 경복궁으로 넘어왔지만, 앞으로는 경주에서 부여ㆍ공주를 거쳐 경복궁으로 넘어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