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가운데 국제결혼을 한 한.불 여성 작가들이 단체 미술전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불 여성협회(회장 박은숙)는 15일부터 27일까지 파리 시내 89갤러리에서 10명의 한.불 여성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 전시회를 갖는다.
'기다림(L'attente)' 연작으로 잘 알려진 재불 화가 손석을 초대작가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주정애, 황계성, 이규리, 순야 플란, 김해덕, 이현실, 허경애, 최주영, 송미양, 허재경 등이 참여했다.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미술전에서는 미술작품과 설치작품, 도자기, 사진 등 4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회를 기획한 박은숙 회장은 "프랑스에 한.불 여성 작가들이 많은데 그동안 개별적으로 작품활동을 해오던 작가들 간에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에 단체전을 갖게 된 것"이라며 "정체성이 같은 작가들의 한데 모여 자신들이 추구하는 예술성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한.불 여성과 관련된 전시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파리 한복판에서 단체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한.불 여성 작가들의 전시회를 프랑스 내 다른 도시는 물론 한국과 외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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