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15일 조승수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울산 북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재보선 선거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6.2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 속에서 당을 맡게 된 조 대표는 앞으로 2년간 내부적으로는 당의 체력을 기르고 외부적으로는 진보세력의 통합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도 도약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그러나 당 안팎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우선 당내에서는 '연합정치파'와 '독자노선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1차적 통합 대상인 민주노동당과의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조 의원이 민노당의 '종북(從北)주의'에 비판적이어서 연합 전망은 한층 어두워졌다.
전임자인 노회찬·심상정 전 대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넘어야 할 과제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