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팬 있었기에 여기까지 왔다" 감사광고

2010-10-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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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만 7~8억원 '이례적'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불구, 두산그룹이 '감사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은 15일자 종합일간지 등에 '보여 드린 노력에 비해 보여주신 사랑이 너무나도 큽니다'란 제목의 전면 광고를 일제히 내보냈다.

한국시리즈도 아닌 2~3위 간의 다툼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팀이 이 같은 광고를 내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두산은 이 광고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승부였습니다. 보내주신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생각하면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해야 했습니다"라며 "하지만 결승 진출의 베이스를 끝내 밟지 못했습니다. 두산 팬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끝까지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겨 오늘의 눈물을 내년에는 승리의 기쁨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두산베어스를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결의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패를 당하고도 내리 3경기를 이겨 플레이오프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또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부에서도 매 경기마다 투지 넘치는 1점차 명승부를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광고는 그룹 고위층 차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비록 탈락했지만 팬들의 응원이 없었으면 여기까지도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사랑과 성원을 부탁한다는 취지에서 광고를 싣게 됐다"고 말했다.

광고는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 30여개 신문매체에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게재된다.

또 그 액수만 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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