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지난 20여년에 걸쳐 그가 얻은 가장 소중한 결실은 ‘신뢰’였다고 말한다. 누구를 만나건 그는 마음을 열고 진심어린 소통을 시도했다. 거침없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서로 간 신뢰가 있다면 비판 역시 그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인동은 남한에서 태어나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간 정형외과 의사다. 세계 3대 첨단의학 가운데 하나인 인공고관절수술법 개발하고, 수차례 학술연구상을 수상했다. 동시에 ‘뉴욕타임즈’ 등에 남북문제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클린턴과 오바마 정부에 한반도정책 건의서를 전달한 통일운동가이기도하다.
통일은커녕 오히려 ‘통일시계가 거꾸로 갔다’는 말이 들리는 요즘, 한 의사의 뜨거운 가슴으로 쓴 방북기는 우리에게 통일을 향한 희망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omn01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