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미화 기자) 중국 3대 통신업체의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
북경상보(北京商報)는 15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나유니콤이 나이지리아의 국유 통신업체인 니텔을 25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는 전세계에서 통신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이며, 니텔은 나이지리아의 독점 통신업체다.
업계에서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차이나유니콤의 인수합병(M&A)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10일 안에 7억5000만 달러의 보증금과 60일 안에 17억5000만 달러의 잔금을 납부토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이나유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나이지리아 정부의 공식 승인은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통신업계는 국내시장에서 경쟁이 점차 가열되면서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상태.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이다. 차이나모바일은 홍콩·파키스탄 등지에 투자한 데 이어 대만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의욕을 높이고 있다.
huazi62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