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대형주 급등 덕에 2900선을 돌파했다.
15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91.52포인트(3.18%) 오른 2971.1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달 3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11일 2800선을 돌파한 이후 5일 만에 2900선을 넘어섰고 300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의 반등이 돋보였다.
농업(農業)은행은 비유통 해제 물량 50억3200만주가 유입됐음에도 5.73% 올랐고, 광대(光大)은행은 가격제한폭 가까운 9.07%까지 올라 8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주 강세는 회금공사가 3대 은행(건설ㆍ공상ㆍ중국은행)의 증자 물량 매입한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연주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절상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보험공사와도 같은 회금공사가 3대 은행의 증자 물량을 매입할 것이라는 겹호재가 있었다"며 "세 은행이 증자를 실시한 후 회금공사가 증자 물량을 사들이게 된다면 유동성 우려가 해소돼 증시 안정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기업 실적 발표와 이날부터 시작한 공산당 전체회의(17기5중전회)에서 논의될 5개년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성 연구원은 "기업 실적 호재와 정책 기대감, 위안화 절상 등 역시 이번 주 내내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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