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제 13호 태풍 ‘메기(MEGI)’가 15일 12시 현재 미국 괌 서쪽 약 87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 하고 있다.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4m(시속 122km)로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현재 시속 20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나, 태풍 전면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중국해까지 길게 자리 잡고 있어 태풍의 북상을 저지하기 어렵다. 이에따라 18일 경 서쪽으로 전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태평양 해역은 해수면 온도가 29~30℃로 높은 상태이다. 해수 열용량 지수도 크기 때문에 필리핀에 상륙할 때까지 계속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통과 중에는 태풍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되겠지만, 남중국해로 진출하면서 다시 발달할 것이란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부터 필리핀은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20일까지는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니 필리핀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태풍)에 각별히 유의"하라며 "필리핀을 통과한 후 19일부터 남중국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니 이 지역에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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