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8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5일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7% 증가를 상회하는 기록이며 특히 전달의 1.4% 증가폭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또 연초부터 9개월 동안의 FDI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7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은 최근 의류업체 에스프리부터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까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고실업의 미국과 재정위기의 유럽을 피해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등 투자 유입이 증가하는데 따른 것이다.
투기자본을 포함한 외국 자본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국은 위안화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달러 등 외화 매입을 늘릴 수밖에 없게 됐다. 실제로 지난 분기에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인 1940억 달러가 늘어 총 2조6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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