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르노 영화 업계가 제작 중단 위기에 처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배우들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감염 때문.
포르노 영화 배우 한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르노 영화 제작업체들이 줄줄이 제작 중단을 발표하고 있다.
13일 미국 포르노 영화의 본거지인 로스앤젤레스 북부 산페르난도밸리에 위치한 비비드 엔터테인먼트사와 위키드 픽처스가 제작 중단을 발표했다. 이어 14일에는 허슬러 비디오와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도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핑크비주얼 프로덕션도 최소한 몇주 동안은 제작을 중단할 예정이다.
애덜트 비디오 뉴스는 이들 회사 외에 제너레이션 엑스 스튜디오와 걸프렌즈 필름, 킥 애스 픽처도 제작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에이즈 감염 사건을 맡고 있는 병원은 해당 배우 이외의 감염자가 있을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2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만다 루이스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의 최고경영자는 "(에이즈에 감염된) 이 배우가 누구와 접촉했는지를 파악하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그때까지 모든 제작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이 배우가 남자며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의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정기 건강 검진이 실시되는 영화 촬영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포르노 영화)업계와 전혀 관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들었다"며 "그것이 사실이고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포르노 영화업계에서는 6년 전에도 14명이나 되는 배우들에게 에이즈 양성 반응이 나와 몇몇 업체들이 문을 닫는 큰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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