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시(市) 관리들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 푹 빠졌다.
여론을 지도하고 감시하기 위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사용법을 '열공'하고 있다는 것.
14일 법제만보(法制晩報)는 "급작스러운 위기에 보다 잘 대처하기 위해 정보 전파, 사회와 여론에 대한 간부들의 이해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적인 언론매체가 엄격하게 통제되고 언론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에서 블로그, 채팅룸과 같은 소셜 미디어가 사회적 의사 표현의 생생한 분출구가 되고 있는 셈.
특히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들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지난해 수천만명이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공산당 학교도 마이크로 블로깅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마이크로 블로깅은 무엇인가, 어떻게 블로그와 마이크로 블로그를 찾는가(브라우징 하는가), MSN은 무엇인가, 어떤 BBS(전자게시판) 사이트가 가장 인기가 있는가, 사회의 핫 이슈들을 찾기위해 어떤 검색 엔진들을 사용하는가" 등의 주제를 다룬다.
신문은 자신의 블로그를 개설하고 블로그에 들어가는 지도자들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중국은 광범위한 웹 검열 시스템을 가동해 집권 공산당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내용들을 모두 삭제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선전도구로 앞장서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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