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유명한 시사 주간지 '신신문'(新新聞)이 중국 대륙에 진출한다.
저우톈루이(周天瑞) 신신문 이사장은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자회사 '중국신문주간'(中國新聞週刊)과 합작 투자해 새 잡지 '간'(看)를 대륙에서 발행키로 하고 11일 베이징(北京)에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저우 이사장은 신신문이 인민폐 1천200만위안(한화 약20억원)을 투자해 주식 49%를 소유하고 새 잡지의 내용과 시장 판매 상황을 봐가며 대만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이 합작 투자로 대륙에서 잡지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양안 언론 교류는 뉴스, 인적, 광고 교류에 머물렀다.
새 잡지의 편집, 발행, 인쇄, 광고, 판로는 중국측이 책임지며 신신문은 이사회 3석 중 1자리를 차지하고 잡지는 초기에는 중국 전역의 언론들이 보도한 주요 주제나 이슈들을 뉴스 다이제스트 방식으로 편집할 것이라고 저우 이사장은 밝혔다.
신신문은 대만에서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비판적인' 보도로 유명한 창간 23년의 잡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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