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농협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사무소를 개설함에 따라 설립 후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한 지 5년만에 거둔 결실로, 농협은 지난해 6월 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뉴욕주 은행국으로부터 사무소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
농협은 뉴욕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현지에 진출해있는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꼴 등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은행들과의 협력체계를 갖추고 나아가 신용공여 라인 구축 등의 사업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또 국내 중앙회 사업구조개편 일정과 맞춰 미국 소매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는 "그동안 해외 지점이 없어 외환관련 업무의 중개수수료만 연간 1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등 손실과 불편을 겪어왔다"며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 진출함으로써 농협 거래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노하우도 확보하는 한편 우리 농산물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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