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자살 충동 위험수준

2010-10-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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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교생 10명 중 6명 가량이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했거나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서울지역 학생들이 더욱 뚜렷했다.

15일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08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우울감(2주 내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낌)을 경험한 중·고교생 비율은 38.8%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중·고교생은 18.9%였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중학교 400곳, 고등학교 400곳의 중1~고3 학생 총 7만5천238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우울감 경험률은 여학생이 44.3%로 남학생(34%)보다 높았고, 학년별로는 중1(34.2%)에서 고3학년(47.3%)으로 올라갈수록 크게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이 40.5%로 가장 높았고 대전 40%, 광주 39.7%, 전남 39.6%, 경남 39.4%, 경기·전북 39.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 충동률 역시 여학생(22.9%)이 남학생(15.4%)보다 높게 나왔고, 학년별로는 중2학년이 19.5%로 최고치를 보였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우울증과 자살 충동이 위험 수준"이라며 "상담과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 정신건강지원 인프라를 비롯해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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