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보고서를 내고 연내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상승의 조건들이 갖춰지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상훈 연구원은 "만장일치는 아니었어도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대로라면 대외 여건이 안정되고 원화 강세가 멈출 때까지 표결에서 최대 2대 4 구도에서 4대 2로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연내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에 이어 마치 '인하 같은 동결'이 이어지면서 주요 금리는 최저치를 경신 또는 접근하고 있다"며 "기술적 되돌림은 있겠지만, 단순히 역사적 저점이나 기존의 펀더멘털(성장률, 물가), 수급으로의 대응은 위험하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가 급락하면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를 언급했지만, 대외 여건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환율 변동성으로 앞으로도 '상황을 봐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연내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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