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률은 9.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부는 정부가 채용한 임시직 근로자인 인구 센서스 조사원들의 상당수가 계약만료된데다 민간부문의 고용 확대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9월 중 9만5천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의 근간을 이루는 민간부문의 일자리는 9월 중 6만4천개 증가해 8월의 증가규모 9만3천개보다 축소됐으며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인 7만5천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임시직인 센서스 조사원은 지난달에 7만7천명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가 감소하고 민간부문의 고용도 더디게 이뤄진 9월 고용시장 동향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1월 중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에게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9월 고용동향은 중간선거일인 11월2일 이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통계로, 10월 고용동향은 중간선거가 끝난 후 발표된다.
9월의 실업률은 당초 9.7%로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과 달리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월간 실업률은 14개월 연속으로 9.5%를 능가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고용동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부진한 양상을 나타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채권매입을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