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서울 여의도 KBS 시청자광장 및 라디오홀에서 열린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교육의 즐거운 변화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한 각종 교육개혁의 성과를 종합하고 우수학교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150여개의 초.중등 우수 모범학교가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교육계의 역할을 평가하는 동시에 새로운 교육방식의 도입을 통한 인재발굴을 주문하고, 과감한 교육 투자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정상들과 만나 `가난했던 나라가 어떻게 잘살게 됐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교육을 통해서 이렇게 됐다'고 답한다"면서 "교육에서 인재를 키워서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 갈 때 이미 잘 돼 있는 학생만 뽑지 말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골라야 한다"면서 "과거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저는 절대로 대학에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제도를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학생이 즐거워하고, 학부모와 선생님의 부담이 줄면 그것이 (좋은 교육제도)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집안이 가난했지만 부모님과 주변의 도움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자신의 과거 성장배경을 소개하면서 "결국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가난한 부모가 돈을 벌어서 아이들 공부시키는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가난해도 자식은 교육을 시키는데 이 게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고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미래교실의 수업 모습을 시연한 `미래교실체험관'과 대한민국 60년 교육역사가 전시된 `교육역사관', 주제별로 마련된 학교 전시장 등을 방문하고 교육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16개 시.도 교육감, 교장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