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조윤선(한나라당) 의원이 8일 청와대, 국무총리실, 방송통신위와 15부2처18청 등 총 38개 중앙부처의 `한글.kr' 도메인 사용실태를 확인한 결과, 21개 부처는 도메인 등록도 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와대.kr'은 청와대 홈페이지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kr', `교육과학기술부.kr', `고용노동부.kr', `여성가족부.kr' 등 4개 부처의 경우에는 개인 블로그로 연결됐다.
`법무부.kr' 도메인에서는 `홈페이지 서비스 일시중단' 메시지가 나왔다.
또한 조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008년 `한글.kr' 도메인을 늘리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3년간 무료로 도메인 등록을 받았지만 이를 등록한 시설은 8.5%에 그쳤다.
조 의원은 "`한글.kr' 도메인을 통해서는 이메일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중앙부처조차 외면하는 한글 도메인 정책에 대한 사용실태 등을 철저히 점검하지 않은 채 내년 상반기 `.한국' 도메인의 신규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