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부총리 "잇따른 폭탄사고로 비상사태 연장"

2010-10-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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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텝 타웅수반 태국 보안담당 부총리는 잇따른 폭탄사고가 비상사태 연장조치의 정당성을 입증해주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태국에서는 수도 방콕 인근 논타부리주의 주택가 아파트 건물에서 지난 5일 폭탄이 터져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반정부 시위가 종료된 5월 중순 이후 폭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텝 부총리는 "비상사태는 보안당국이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면서 "아파트 건물 폭탄사고는 비상사태를 연장한 정부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던 지난 4월7일부터 수도 방콕과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단계적으로 해제했으나 방콕과 주변 3개 주에 대해서는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에서는 보안 당국이 기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의자를 30일 동안 구금할 수 있고 5명 이상이 모인 정치집회가 금지된다.

   수텝 부총리는 "지난 5일 폭탄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에서는 폭발하지 않은 폭탄들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 "이번 사고는 사회 소요 사태를 일으키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수텝 부총리는 "일반적인 법만으로는 상황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정부는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연장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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