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 2006년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전화사기(보이스피싱)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민주당 의원은 8일 경찰청에 자료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6월부터 5년간 총 2만4495건, 피해액은 243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역별 피해액을 보면 서울이 6187건 피해액은 643억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4550건 453억, 인천 2344건 189억, 부산 2056건 187억, 경남 1548건 144억, 충북 1279건 143억, 충북 1261건 110억, 충남 919건 92억, 대전 718건 74억, 대구 694건 77억, 울산 684건 63억, 전남 645건 73억, 제주 596건 67억, 광주 400건 41억, 전북 384건 46억, 강원이 230건 26억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록 의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는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이 1만3081건으로 53.4%를 피해액도 1285억 52.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단독세대와 연세가 많은 어른신들에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며 "핵가족화와 가족과의 느슨한 연대 등 사회적 변화가 보이스 피싱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보이스 피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은행, 우체국 등 금융기관 창구에서부터 보이스 피싱 피해를 환기시키고, 현금자동화기기에도 보이스 피싱 경고문을 화면과 음성으로 같이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기적으로 반상회와 행정시스템 및 사회복지사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예방 대책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