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경비정 등 한국 불용군수장비 캄보디아 양도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국의 불용군수장비 223점이 캄보디아에 양도된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이선철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과 차우 피룬(Chau Phirun) 캄보디아 국방부 물자기술본부장은 8일 항만경비정(YUB) 3척, 군용트럭, 공병장비 등 총 24종 223점에 대한 양도약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금번 양도는 캄보디아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이는 작년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캄보디아 국빈방문시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이다.

이번에 양도되는 항만경비정은 수로를 통한 마약밀매, 인신매매 단속 등에 운용되며 나머지 군수품들도 캄보디아의 안보역량을 강화하는데 긴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그간 다수의 불용군수품을 필리핀․카자흐스탄․페루․인니 등에 방산수출 증진과 범정부적 협력사업과 연계해 양도하고 있으며, 이번 양도가 캄보디아와의 군사협력 강화, 방산수출 확대는 물론 우리의 국가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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