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株, M&A 가시화로 '신고가 랠리'

2010-10-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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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스팩주가 인수합병(M&A) 가시화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KTB스팩은 전거래일보다 0.12% 오른 40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4035원에 도달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이 썼다. 한국스팩1호도 2455원으로 장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HMC스팩1호도 경신 대열에 합류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M&A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창출 기대감 덕분이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스팩 활성화에 걸림돌이었던 대주주의 지분매각제한과 과세이연 문제가 정부의 관련법 정비로 해결되면서 스팩에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복 연구원은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스팩 설립기간에 관계없이 합병시 법인세이연이 가능해져 상장과 동시에 M&A 대상기업을 물색하고 합병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합병에 따른 차익실현 기간이 짧아져 장기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투자자들은 스팩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상장된 스팩 중 주가와 공모가의 괴리율이 낮고 상대적으로 예치비율이 높아 조만간 M&A 가시화가 예상되는 초기 상장 스팩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초기 상장 스팩 가운데 히든챔피언제1호스팩과 대우증권 스팩, 우리스팩1호, HMC스팩1호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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