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특히 이 자리에서 지난 9월말 10박 1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미국·독일·프랑스·브라질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번 연차총회가 G20 체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IMF 개혁 등 주요 과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돼야 하며, 모든 회원국들은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가지고 협의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IMF 쿼타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사우디의 이브라힘 알둘라지즈 알아사프 재무장관에게 이번 개혁이 신흥 개도국의 대표성 강화를 목적으로 해 유럽 등 선진국도 양보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대승적 견지에서 협조를 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IMF 쿼타 이전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한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에게는 회원국간 양보를 통해 개혁안을 타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제2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한다는 데 합의 하고 추후 구체적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필립 힐데브란트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는 IMF 지배구조 개혁의 실질적인 진전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측면에서는 우리측과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윤 장관은 연차 총회 개막일인 8일 오전에는 IMFC(국제통화금융위원회)와 G20의 합동조찬을 주재하고 오후에는 스완 호주 부총리겸 재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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