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최근 5년간 군에서 제대한 중·장기 복무자 2명 중 1명은 ‘백수’ 신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이 8일 국가보훈처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제대군인 취업자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의 취업률은 평균 5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별로는 2009년 전역자(제대 1년차)가 42.2%, 2008년 전역자 55.2%, 2007년 전역자 61.0%, 2006년 전역자 61.8%, 2005년 전역자 61.3%였다.
특히 최근 5년간 장교 출신 전역자의 취업률은 65.8%에 이르는 반면, 준·부사관 출신 전역자는 42.3%로 3분의2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 의원은 “2006년 37억3000만원이던 보훈처의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취업지원 사업 예산이 올해는 94억18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예산 증가액에 비해 제대군인 취업률은 크게 저조하다”면서 “사업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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