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국경절 연휴를 마친 중국 증시가 재개장 첫날부터 부동산세 적용 소식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양홍쉬 상하이이쥐부동산연구원 종합연구부 부장은 “상하이와 션전 부동산세율은 0.3~0.4%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상하이시는 전날 밤 새로운 부동산 긴축정책을 발표하고, 세부 내용으로 1가구 1주택 구입으로 제한, 3주택 이상 구매자에 대한 대출 정지, 판매 가격에 의해 미리 2~5%의 토지 부가가치세 징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소비 확대와 해외증시 활황, 기업 실적 발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음에도 이번 소식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세율에 관한 정책적 발표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관련 소식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 대도시에서 1가구 1주택으로 제한한다는 발표와 부동산세율 관련 소식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미 수차례 발표된 바 있는 부동산 정책이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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