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신선한 우유를 위한 서울우유의 73년 발자취

2010-10-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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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국내 흰 우유의 효시이자 대명사격인 서울우유는 1937년 창립 이래 올해로 73년째를 맞는 유업계 대표 브랜드이다.

서울우유를 빼놓고는 국내 유업계의 변천사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서울우유는 그 동안 업계 선두자의 위치에서 소비자에게 신선한 우유를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업계 최초로 '콜드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 및 '농림부 위해 요소 중점 관리 시스템(HACCP)' 등을 도입·적용했으며, 2005년 9월엔 ‘1급A 서울우유’를 출시하면서 한국 우유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환경경영에 대한 기업비전을 발표하는 등 대표 국민 우유로서의 경쟁력과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
서울우유는 가장 신선한 우유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1984년 목장과 고객을 잇는 전 과정에 국내 처음으로 '콜드체인 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도입했다. 집유하는 모든 목장에 원유 냉각기를 설치하고 탱크로리 집유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소비자들이 마실 때까지 중간유통 전 과정이 냉장상태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우유의 품질 고급화 시대를 열었다.
 
이는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으며, 후에 1등급 A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적용

서울우유는 유업계 최초로 모든 품목에 대해 '농림부 위해 요소 중점 관리 시스템(HACCP)'을 적용한 기업이기도 하다.

HACCP은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 요소를 규명하고 중점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결정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우유는 철저한 위생관리 노력을 통해 1999년에는 농림부가 HACCP 적용 품목으로 지정한 우유, 발효유, 가공치즈, 자연치즈 등의 4품목을 모두 전 공장에서 인증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밀크마스터 제도
서울우유는 신선하고, 건강한 우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밀크마스터(Milk Master)'라는 젖소 전문주치의 제도를 두고 철저한 원유의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제도는 우유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원유(原乳)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우유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입한 제도로 젖소 한 마리 한 마리마다 담당 주치의를 둬 젖소의 건강을 철저하게 관리하게 된다. 현재 서울우유에는 밀크마스터인 젖소 전문주치의(수의사) 50명이 활동하고 있다.

△유업계 최초 1등급 A우유 선보여
서울우유는 지난 2005년 9월 '1등급 A'란 고품질 우유를 출시하면서 한국 우유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7년 7월 1등급우유에서 1등급A우유로 바뀌는 데에 무려 8년여의 시간이 소요됐을 만큼 어려운 시도였다.

이는 낙농가로부터 우유를 등급별로 분리 집유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등 2년 가까이 치밀하게 준비해 온 노력의 결과였다. 1등급A원유는 원유 1ml당 세균수 3만 미만으로 1등급 원유 중에서도 가장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것으로 서울우유는 우유 품질 경쟁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 실제 서울우유가 직접 관리하는 2200여개 목장에서 생산된 1등급A원유는 낙농진흥회가 정하는 원유 위생등급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고 있다.

△녹색경영선포 식을 통한 환경경영 표방
우유생산공장 최초로 거창공장에 대해 환경부의 '환경친화사업장인증'을 획득한 서울우유는 지난해 7월 '녹색경영선포식' 을 갖고 자발적으로 환경경영에 대한 기업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우유는 선포식을 통해 '고객에게 건강과 행복을 드린다'는 사명아래 오는 2014년까지 생산과 물류부문 탄소발생량을 25% 절감하고 전 공장에 대해 환경친화 사업장 인증을 획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서울우유는 2000여 낙농가로 구성된 서울우유 조합원들이 안정적인 원유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목장의 경영환경을 개선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유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아낌 없는 지원을 펼쳐 나가고 있다.  

조흥원 서울우유 조합장은 "서울우유는 국내 낙농업의 발전과 낙농인들의 보호를 위해 설립된 조합의 취지에 맞게 신선하고 안전한, 질 좋은 유제품을 공급하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아울러 낙농가들과의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수익의 일부를 다시 낙농가에 지원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우유가 생산 될 수 있도록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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