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SBS TV '대물'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경쟁작인 KBS 2TV '도망자 플랜B'를 따돌렸다.
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대물'은 전날 전국 시청률 21.5%를 기록해 1회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서울에서는 각각 23.2%와 22.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도망자 플랜B'는 16.2%, MBC TV '장난스런 키스'는 5.7%였다.
'대물'보다 한 주 앞서 시작하며 첫회에서 시청률 20%를 넘겼던 '도망자 플랜B'는 '대물'의 등장으로 곧바로 수목극 시청률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린 '대물'은 새로운 스토리와 주인공 고현정의 빼어난 연기력이 어우러져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다.
첫회에서는 주인공들의 10-20대 과거 장면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어색하고 과장스러운 스토리와 연기가 이어져 불편함을 줬으나, 2회에서는 이제야 몸에 맞는 옷을 찾아입은 듯 상당히 정돈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도망자 플랜B'는 주인공인 가수 비의 현란한 원맨쇼와 화려한 해외 로케이션, 스피디한 추격전 등으로 첫회에서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스토리 전달력이 떨어지면서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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