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과도한 환율 변동성이 유럽 경제의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한 뒤 가진 회견에서 "환율은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하는 데 환우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8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되는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 연차총회와 서방선진7개국(G7) 각료회의 등에서 각국 대표들이 환율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로화 환율에 대한 언급을 피해온 트리셰 총재의 이번 발언이 유로화 강세 기조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그의 발언이 전해진 영국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한때 1.3933 달러까지 상승, 8개월래 최고치인 1.4028 달러에 근접하며 유로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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