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대학 농협대학, 여성입학제한제도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신의 대학’농협대학의 입학생 모집에서 대학 측이 ‘여성입학 제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윤 영 한나라당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대학 연도별 입시결과’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5년간 농협대학 입학생 총 476명 중 여학생은 121명(25%)이 입학한 것에 비해 남학생은 355명(75%)이 입학하여 성(性)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협대학 측이 일반전형 학생선발에 있어 차별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농협대학 신입생 모집요강 확인 결과 선발 단계부터 남학생(80%)과 여학생(20%)의 인원을 정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윤 영 의원은 "농협의 성차별적인 선발기준은 ‘보편적인 교육적 기준에 따라 공정한 경쟁에 의해 시행돼야 한다’는 고등교육법을 위배해 ‘여학생입학 제한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협대학의 입학은 취업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이므로, 남녀 차별적 제도를 폐지하는 등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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