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행정안전부는 564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약 45분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경축식을 개최한다.
이번 한글날 경축식은 한글관련단체를 비롯해 3부요인을 포함한 정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인터넷 참여 신청자 등 약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세상과 어울림”이란 주제로 거행된다.
경축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김종택 한글학회장의 훈민정음서문 봉독, 경축영상물 상영, 한글발전유공자 포상 및 세종문화상 시상, 국무총리 경축사, 경축공연, 한글날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경축식은 행안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기획해 기존의 정적(靜的)이고 단조로운 식을 과감히 탈피, 동적(動的)이고 다채롭게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축식 음악으 국립국악원의 국악 연주로 바꾸고 연주단(국립국악원 정악단)을 무대 맨 뒤쪽에 배치하고, 행사 중간에 영상스크린과 백드롭 배너 등이 오르내리면서 다양한 변화를 연출하는 한편, 무대 스크린에 한글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입체영상을 투사해 흥미와 재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의 진행에 있어서 수상자·공연단·훈민정음서문 봉독 등 역할 수행자의 등단 시에는 국립국악원 의례팀이 화려하고 우아한 세종조 회례연(會禮宴) 복식을 착용하고 안내토록 해 행사의 품격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또한 식전행사로 9시 30분부터 약 20분여에 걸쳐 연세대 김형수 교수가 제작한 ‘한글영상’ 상영과,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해령’을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h991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