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맡긴돈 농협이 수백억 횡령

2010-10-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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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협이 지난 5년간 고객예금횡령 등 각종 금융사고 274건 발생, 금액만 457억원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송훈석 의원이 농협중앙회에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일선 조합에서 고객이 맡긴 예금을 횡령하는가 하면 금품 수수 등 온갖 금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올해 들어서만 10건에 16억7000만원 상당에 이른다. 또한 2006년 이후 일선조합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183건에 사고금액만도 258억원에 달했다. ▲ 횡령 및 유형사고가 70건에 약16억원 ▲ 규정위반이 90건에 239억원 ▲ 도난 및 기타 금융사고가 23건, 3억 2880만원 등이다.

송 의원은 "농민을 위해 설립된 농협에서 이같은 금융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내부 자정운동과 내부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비리직원의 면직조치 등 강력한 징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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