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1300억대 건물 신축, 에쿠스 등 고급차 즐비, 골프 등 회원권만 544억원대 보유
1년8개월간 룸싸롱,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업종과 실내골프장, 노래방, 골프장 등 레저업종에 쏟아 부은 돈만도 8억6000만원, 총 5009건.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말 현재 농가부채는 호당 2626만여원으로 늘었다. 이런와중에도 농협중앙회는 농민의 어려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치하는 등 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송훈석 의원이 농협중앙회에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손쉬운 '돈벌이'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 농협의 보유부동산 장부가만 3조원에 달했다.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신관과 별관 건축비 등으로 1302억원을 쏟아 부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1년8개월간 룸싸롱,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업종과 실내골프장, 노래방, 골프장 등 레저업종에 쏟아 부은 돈만도 8억6000만원, 5009건에 달했다. 이기간 법인카드 사용액은 총 1401억원에 달한다.
송 의원은 "직원복지용이라는 명분으로 전국 골프회원권 42개구좌, 콘도회원권 50개구좌 등 총 544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에쿠스.체어맨 등 최고급 렌트차 렌트비용으로 월 7634만원, 주유비 3억4000만원을 쏟아 붇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민은 빚에 허덕이고 농촌은 고령화 돼 있다. 농민이 출자해 이들을 위해 만든 농협이 어떻게 호화롭게 펑펑지출하며 경영 할 수 있는가"라며 "이같은 방만경영을 조속히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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