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형 어학원들이 기존의 어학 수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취업 컨설턴트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영어 성적이 필수가 된 것은 이미 오래.
특히 하반기 공채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학원가에는 어학 성적 취득을 위한 수강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에 어학원들은 각종 취업 컨설팅 서비스를 마련하는 한편 취업 상담, 커뮤니티 서비스, 휴식 공간 확대 등 수강생들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실제로 어학원 내에 취업 관련 포털이나 외국어 전용 인터내셔널 까페를 운영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는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어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데다 상당수의 어학원 수강생이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이다 보니 이들의 타깃이 서로 일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고다교육그룹은 일대일 영어회화 학원인 '다이렉트 잉글리쉬'는 최근 삼성테스코, LVMH, 페어차일드 등 외국계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전하는 대학순회 외국계 취업 특강을 진행했으며 11월까지 각 지점에서 일대일 취업 컨설팅도 진행한다.
또 채용 담당 외국인 강사의 연어 면접 강의도 선보이고 있다.
취업 포털과 동영상강의 포털을 통해 다양한 취업 특강을 선이고 있는 해커스는 삼성 SSAT 오프라인 모의고사, 두산 자기소개소 1일 완성반 등 목표 기업별 세분화 된 강의가 특징이다.
또 스터디룸 제휴 할인으로 회원들의 취업 스터디를 지원하는 한편 전략적 취업 준비를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인적성 검사', '면접 대비' 등 단계 별 대비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YBM은 온라인 강의에 1:1 관리, 상담시스템을 접목한 'e4u 토익 보장코스를 운영해 어학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한편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한 취업 특강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이 스펙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자기소개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YBM자기소개서 역량컨설팅 과정을 통한 전문컨설턴트의 1:1 집중컨설팅 과정을 진행한다.
파고다 SCS 이근필 사업본부장은 "채용시즌을 맞아 전문적인 컨설팅과 고급취업 정보에 대한 수강생들의 수요가 늘어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취업 준비생들의 진로 등 다양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이른바 '제 2캠퍼스' 로의 역할을 수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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