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OREX]亞경제 성장 둔화 우려…달러강세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유로에 대한 달러의 가치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호주 등 아시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누그러진 탓이다.

5일 오후 1시 23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종가인 1.3685달러에서 0.26% 떨어진 1.3650달러를 나타내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도 83.36엔보다 0.18% 상승한 83.51엔을 나타내며 엔대비 달러 가치는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아시아 경제성장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정보업체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9월 HSBC 중국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7.6에 비해 2.4포인트 떨어진 55.2를 기록했다. 호주의 지난달 서비스 지수 역시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한 45.6을 나타내면서 지난해 7월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쿠도 타카시 NTT스마트트레이드 시장정보책임자는 "아시아의 경제성장세가 조금씩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생겨나면서 미국 달러와 일본 엔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의 예상 외 기준금리 동결로 호주달러는 급락했다. 미달러·호주달러 환율은 1.08% 하락한 0.9578 미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 연방준비은행(RBA)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의 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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