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방의원들 '외유' 바람 솔솔

2010-10-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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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광주·전남 지방의회 임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부터 외유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지방의회 발전과 의원들의 안목을 넓힌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는 외국 방문 중 일부는 관광성 일정으로 짜여 있어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원 10명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하려고 했다가 외유 논란이 일자 6명은 불참하고 4명만 강행하기로 했다.

시의원들은 상하이 엑스포 현장 등을 방문할 계획으로, 시 의정 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시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담당하는 여행사는 모 시의원의 소개로 수의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순천시의회 정병휘 의장 등 의원 6명은 일본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벤치마킹 등을 위해 오는 8일까지 4박5일의 방문 일정으로 지난 4일 출국했다.

그러나 시의원 6명이 출국한 이날 순천에서는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지 결정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국제단체인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62차 AIPH 총회라는 중요한 행사가 개막해 시의원들이 국제행사를 외면하고 외유를 떠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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