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이 지속되면 정보기술(IT)보다는 달러 약세에 대응하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중제 연구원은 "'테퍼 랠리(Tepper Rally)'의 두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이어지는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연말까지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진다면 정유, 비철금속, 기계 등에 대한 긍정적 관점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경우 IT가 강세를 보일 것이고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나올 경우 글로벌 유동성이 계속 아시아로 유입돼 달러화 가치가 지금보다 10% 이상 더떨어질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오는 11월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다시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두 번째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는 미국 고용지표 회복이 반등의 계기가 되겠지만 국내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더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상승 종목 확산추세에서 소외된 은행주가 원화 강세 환경에서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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