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과의 ‘끝장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정책위 부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일부 정치권이 (천안함 사건 관련) 조사단의 과학적 증명을 왜곡하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일부 정치권의 주장대로 조사단의 최종보고서가 부실이고 조작됐다면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한 공개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천안함 최종보고서는 해외 4개국 전문가 23명을 포함한 5개국 73명의 국제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하고 작성한 보고서”라면서 “일부 정치권이 주장하는 프로펠러 휘어짐, 기뢰 가능성, 어뢰 추진체의 폭약성분 미발견, 알루미늄 흡착물, ‘1번’ 숫자 논쟁 등은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현장 확인만으로 상당 부분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객관적 사실과 과학이 그 자체로서 존중받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구하고 않고 일부 과학자의 의견만 신뢰하는 게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그간 천안함 사건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해온 신학용·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서재정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 등에게 공개토론 참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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