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북한의 5세 이하 어린이의 19%가 설사로 고통받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RFA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이 '세계 물 주간(World Water Week)'을 맞아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상하수도 시설을 이용한 물 공급 상태와 수질이 좋지 않아 설사 환자 비율이 매우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니세프는 또 북한에서는 설사가 영유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영유아의 설사병 전염률도 높아 아프리카 최빈국들의 평균 수치인 24%에 근접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니세프는 북한도시경영부서의 보고를 인용해 북한의 배관망이 너무 낡아 자주 막히거나 누수되고, 이로 인해 수질 오염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이를 개보수할 대체 부품과 물을 끌어올릴 전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체 주민의 84%가 배관망으로 물을 공급받지만 시설 낙후로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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